하나대투증권 구조조정 단행… 희망퇴직 실시

입력 2014-04-1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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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도 6년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구조조정 작업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은 16일 장승철 사장 명의로 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오는 24일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돼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저수익, 저효율의 증권산업에서 불가피한 경영효율화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2008년 하나증권과 대투증권 합병을 앞두고 전체 직원(1790명)의 11%인 2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6년 만에 단행되는 이번 희망퇴직에서는 전체 직원의 10%이상 감원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총 임직원의 규모는 1800명이다.

하나대투증권은 부부장 이상 3년이상 근속자와 차장 이하 7년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회사 측은 근속년수에 따라 10개월에서 24개월치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별도 퇴직지원도 병행한다.

회사측은 희망퇴직자 수는 신청자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인원수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AM)부문의 통합작업을 병행중인 하나대투증권은 희망퇴직 이후 직군별 통합작업 등을 거칠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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