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10월 막바지 가을 정기 세일 기간동안 각양각색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 잡기에 나선다.
먼저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가을의 막바지 겨울 상품 비중을 높인 할인 행사를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잠실점에서 해외패션 및 남성 방한의류 상품전을 선보인다. 9층 행사장에서 열리는 ‘프리미엄 해외유명브랜드 대전’에서는 수입모피브랜드를 함께 선보이며 겨울 상품 비중을 50%로 채웠다. 또 겨울 상품 비중을 40%가량 차지하는 ‘남성패션 방한용품 대전'은 코트, 점퍼 등 총 20개의 인기 남성브랜드 겨울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여성·남성 의류 및 아웃도어 상품군의 겨울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브랜드 별로 10~20% 이상 늘리고, 겨울 상품을 판매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 마지막 3일동안 월동 준비를 위한 아웃도어 상품 중심으로 대형 행사를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은 10층 대행사장에서 ‘아디다스 패밀리 대전’을 열고 다운재킷 및 의류와 신발을 60~70% 저렴하게 선보인다. 목동점은 같은 기간 영패션전문관 유플렉스 대행사장에서 ‘2014 마지막 카파 패밀리 세일’을 열어 최대 80%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윤달(10월 24일~11월 21일) 직전 혼수 준비에 바쁜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한 생활용품 대전을 실시한다. 본점과 경기점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강남점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행사 ‘메죵 드 신세계’를 진행한다. 현재 트렌드를 반영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생활용품은 물론, 집안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톡톡 튀는 컬러의 포인트 소품과 테이블 웨어까지 다양하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특히, 생활용품 중심의 혼주 대전을 마련한 것은 예비 신혼부부들이 백화점에서 명품보다 생활용품 혼수 준비에 더 공들이는 추세가 나타나서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식기류는 15.8%, 주방용품 10.1%, 침구류 11.3%, 가전 6.6%, 인테리어 소품 8.9% 등 생활용품 장르들의 매출이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 생활담당 임훈 상무는 “윤달 전 마지막 웨딩 수요와 부동산 정책 완화로 이사 수요까지 겹치며 생활용품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생활 장르에서도 인기가 높은 컨템포러리 디자인 생활용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예비 신랑, 신부들과 이사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