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체 기업의 당기순이익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 등 3개 기업의 비중이 3분의 1%에 달해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삼성전자 등 3개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25조7455억원으로 전체 법인 68조9710억원의 37.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의 당기순이익 비중은 2012년의 28.7%보다 8.6%포인트 더 늘어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은 2012년 17조3985억원에서 2013년에서 17조9295억원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기업의 당기순이익에서 삼성전자의 비중도 20.1%에서 26.0%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홍 의원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경제력 집중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려면 경제민주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