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연장 사고 행사 담당자 투신 전 SNS에 심경 밝혀
판교 공연장 사고 행사 담당자 경찰 조사 하루만에 숨진 채 발견돼
▲17일 오후 환풍구 덮개가 붕괴돼 수 십명의 추락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에서 사고 직후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판교 공연장 사고와 관련해 행사 담당자가 사고 하루만에 숨진 채로 발견된 가운데, 그가 마지막으로 심경을 밝힌 SNS 글이 뒤늦게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8일 오전 7시15분께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건물 인근에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오모(37) 과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 과장이 전날 판교 공연장 사고와 관련해 투신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 과장이 투신 직전에 SNS를 통해 올린 글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 과장의 SNS에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다"며 "사고로 죽은 이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적혀있다. 이어 "진정성은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가족들에게도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