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국 장·차관, ICT 미래 제시하는 '부산선언문' 채택

‘2014 부산 정보통신기술(ICT) 장관회의’에서 세계 50여 개국 참석 장·차관들이 ICT의 미래 역할과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부산선언문’을 공동으로 채택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19일 오후 1시30분 부산 누리마루에서 개최된 이번 장관회의는 세계 각지 장·차관 및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20일부터 개최되는 'ITU 전권회의' 사전 연계행사로 추진됐다.

부산선언문은 ICT 부문의 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미래 글로벌 ICT의 성장과 공동의 발전을 위해 국제협력을 촉구하는 한편 2014 ITU 전권회의에서 ICT 미래전략 수립에 전 회원국의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또 2015년까지 '빈곤을 반으로 줄인다'는 내용의 국제연합(UN) 새천년개발목표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고 ICT을 통한 위기 극복 및 새로운 가치 창출 등 국제 사회 합의를 계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ITU 전권회의에서 다뤄질 글로벌 공동비전인 ‘Connect 2020’와 미래개발 의제에 ICT의 기여 방안 모색을 촉구하고 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ICT의 발전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 미래 사물인터넷(IoT) 등의 확산이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며 "이번 장관회의가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는 ICT’의 근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본 회의에서는 ‘ICT의 미래역할–포용적 ICT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미래 글로벌 ICT의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성장 △포용성 △지속가능성 △혁신과 파트너십 등 글로벌 공동비전을 중심으로 각국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ICT 현안 및 미래비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장관회의에서 글로벌 ICT의 미래비전 방향설정에 기여하는 ‘부산선언문’을 이끌어 내는 등 우리나라가 ICT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위상을 다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