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비자에게 더 다가갈 기회 제공”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손을 잡았다.
테슬라는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T몰을 통해 모델S 판매를 시작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페기 양 테슬라차이나 대변인은 “고객들은 5만 위안(약 863만원)의 예약금을 걸고 모델S를 주문할 수 있다”며 “T몰은 우리가 일반 소비자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회사는 배송시간을 최대한 줄이고자 딜러십망을 구축하는 것보다 온라인 직접 판매에 무게를 두고 있다.
클라우스 파우르 입소스 자동차 부문 대표는 “모든 자동차업체들에 거대한 중국 대륙에 진입하는 것은 가장 큰 도전”이라며 “테슬라는 다른 업체와 다르게 자신의 전략을 바탕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 볼보 모회사인 지리홀딩스 등도 온라인 판매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GM은 이달 T몰에서 245대의 쉐보레를 팔았다. 또 지난 8월에는 중국 고객들이 전국의 딜러들과 인터넷 상에서 접촉할 수 있는 ‘쉐보레 딜러십’플랫폼을 구축했다.
다임러는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2도어 ‘스마트’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666대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