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내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탕자쉬안 중국 전 국무위원은 21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보름 후에 베이징 APEC 정상회의에 가실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때 시진핑 국가주석께서 대통령님과 양자적인 중요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탕 위원은 “박 대통령은 한국의 정상일 뿐만 아니라 우리 중국에서 존경을 많이 받는 귀한 손님, 중국 국민에게 친근감을 많이 주는 우리의 친구”라며 “우리 중국에서 대통령님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로 이동하는 차에서 세어봤더니 서울과 베이징에서 대통령님과 총 7번이나 만나뵀다. 며칠 전 대통령께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셈 정상회의 기간 리커창 총리와 성공적인 회담을 가졌다”며 “중국 언론에서 이번 회동에 대해 보도를 많이 했고, 두분께서 같이 하신 공동인식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작년에 뵌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다시 건강하신 모습을 뵙게돼 참 반갑다”며 “탕 위원께서 퇴임 후에도 이렇게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게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의 관계 발전에 대해 아주 깊은 식견과 애정을 갖고계신 탕 위원께서 앞으로도 두 나라를 위해 좋은 활동을 많이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