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신용평가등급을 ‘A0’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27일 한국투자저축은행에 따르면 양사 모두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안정적인 대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며, 높은 시장신뢰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경영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는 2011년부터 계속해서 A0 등급을 유지해 4년 연속 업계에서 최고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토지, 건물 등 부동산 관련 담보대출 비중이 높고, 최근 증가한 신용대출 중 대부분이 정부의 서민 금융지원을 위해 대출금의 대부분을 보증하는 햇살론 대출이기 때문에 비교적 대출채권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저금리 기조 유지에도 불구하고 조달금리의 탄력적인 조정을 통해서 적정수준의 예대마진을 유지해 양호한 이자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여타 저축은행에 비해 PF대출 등에 대한 부실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도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양호한 수익을 유지하는 이유라는 설명이다.
다만 올해 6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올라가 자산건전성 지표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2010년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매각했던 PF부실채권에 대해 손실을 모두 충당할 수 있는 충당금을 적립 후 다시 환매한 점과 지난해10월 금융감독원의 저축은행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 강화에 따른 것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BIS 비율이 20.3%를 기록해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위험가중자산 규모를 적절히 조절하며 우수한 BIS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투자저축은행에 대해서 한국투자금융지주 자회사로서 양호한 경영실적 및 신인도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유지하고 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금융지주의 지원 가능성도 높아 양호한 재무적 융통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