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몰 실내에서 금속 낙하물이 떨어져 협력업체 직원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롯데그룹과 협력업체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에서 한 중년 남성이 신용카드 크기의 금속 낙하물에 머리를 맞았다. 이 남성은 직원들에 의해 휠체어에 태워져 의무실로 옮겨졌으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장조사 결과 4층 유리난간을 고정하는 금속부품이 분리돼 떨어진 것”이라며 “부상을 당한 사람은 협력업체 직원으로 파악됐으며 두어 바늘 정도 꿰매는 외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금속 낙하물은 유리난간 고정 금속 부품으로 몰 전역에 걸쳐 설치돼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추가로 부품이 분리될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는 등 유리난간의 안전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한편 제2롯데월드 구조적 결함시 임시개장을 중단할 수 있다며 조건부 승인을 내줬던 서울시는 이번 롯데월드몰 사고로 인해 영업중단 조치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고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구조적 결함 등에 대해서만 보고하도록 돼 있어 이번 낙하 사고까지 보고하도록 강제할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서울시가 임시개장을 중단하겠다고 했던 것은 구조적 문제에만 해당된다”며 “이번 제2롯데월드 사고가 영업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