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 국내 출시 개통…출고가 인하 신호탄 되나

입력 2014-10-31 21:04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31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됐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4를 비롯한 국내 제조사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나왔기 때문에 다른 단말기들의 가격도 함께 인하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아이폰6의 출고가는 16기가를 기준으로 78만원선이다. 이동통신사들이 오늘 공개한 보조금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25만5000원, KT 25만원, SK텔레콤 17만원 순이다.

요금제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50만원 초반에서 60만원 정도면 가입이 가능하다. 경쟁 제품인 갤럭시노트4와 비교하면 평균 15만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여기에 이통3사 모두 1년 6개월 후에 단말기를 다시 사들이는 조건을 제시해 아이폰6을 사용하다 되팔 경우 거의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아이폰6가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면서 국내 제조사들도 상당한 출고가 인하 압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31일 이동통신사 3사가 아이폰 개통 당시 내놓은 경품에 대해 위법성 여부를 검토 중이며 필요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나섰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아이폰6' 개통 경품으로 맥북에어, 디지털카메라, 캡슐커피머신 등 다양한 경품을 내놨는데 유사 지원금 지급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아이폰6 개통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폰6 개통, 아이폰이 뭐기에”, “아이폰6 개통, 예쁘긴 예쁘네요”, “아이폰6 개통, 경품 때문에 밤샜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