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에볼라 의심증세로 지난 1일(현지시간) 격리 수용됐던 근로자 1명이 말라리아 환자로 판명났다고 2일 베트남 보건부가 밝혔다.
베트남 보건부는 “고열과 두통으로 중부도시 다낭의 한 병원에 입원했던 근로자가 에볼라 환자가 아닌 말라리라 환자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짠 흐엉 보건부 국제협력국장은 “해당 환자의 혈액 표본을 채취해 정밀 검사한 결과 에볼라가 아닌 말라리아로 확인됐다”며 “말라리아 환자들도 고열 등의 증세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부터 기니에서 일하다 최근 귀국한 이 근로자는 남부 호찌민공항으로 귀국하고 나서 고열 등 에볼라 유사 증세를 보여 병원에 격리 수용돼 정밀 검사를 받았다.
앞서 당국과 병원 측은 기니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과 함께 에볼라가 빠르게 확산하고 사망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서부 아프리카 3개국 중 하나인 점에 집중하고 근로자의 혈액을 채취해 정밀 조사를 의뢰했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볼라가 처음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 모두 8개국에서 1만3567명이 에볼라에 감염됐고 495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