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공무원 여의도집회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추진을 ‘공무원 죽이기’ 프로젝트라고 규명했다.
공노총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에 맞서 공적연금 개악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과 함께 100만 공무원.교원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정부가 연내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을 목표로 내세운 데에 대해 공노총은 “계속되는 정책 실패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경제위기를 호도하기 위해 재정적자·국민연금과의 형평성 주장을 빙자해 꺼내든 ‘공무원 죽이기’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공노총은 “새누리당과 정부가 직접적 이해 당사자인 공무원·교원을 배제한 채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공적연금 개악을 절대 수용할 수 없음을 거듭 밝혔다”며 “범국민 대책기구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사회적 합의체를 통해 “복지국가 어젠다”를 마련해서 1년 후 오늘인 2015년 11월 1일 발표할 것을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새누리당은 지난달 28일 새누리당 의원 159명의 발의로 공무원연금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공무원노조와 논의 없이 입법발의한 것을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일 공무원과 교원들이 대규모 집회를 가진 데 대해 “공무원 여러분의 분노·억울함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우리 미래세대 후손에게 엄청난 빚과 고통을 안겨주게 된다”며 “지금의 고통분담이 미래세대를 위한 황금저축이라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따른 공무원 여의도집회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밀실 회의 해놓고 공무원 여의도집회로 뭐라고 하는 꼴이라니”, “공무원 여의도집회 자체가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제대로 협의해서 진행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 여의도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