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부검 결과, 천공 1개가 아닌 2개였다?…나머지 천공 한 개의 원인은?

입력 2014-11-0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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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부검 결과'

▲故 신해철 시신을 실은 차량이 국과수로 향하는 모습(사진=뉴시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故 신해철의 1차 부검 결과를 발표했지만 의료사고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국과수는 故 신해철의 심장을 둘러싼 심낭 내에서 천공을 발견한 사실을 전했지만 누구의 과실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했다.

스카이병원 측은 故 신해철의 심낭 내에서 발견된 천공을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아산병원 측은 스카이병원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스카이병원 측은 4일 변호사를 통해 "신해철의 심낭에 천공이 생겼다는 것은 저희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고 밝히며 "심장 수술과 복부 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는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수술 후 입원 당시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이후 외출, 외박 과정에서 식사를 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며 스카이병원에서의 수술은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산병원 측은 "이미 응급수술을 받을 때부터 심장 안에 오염물질이 가득했다"고 전하며 "스카이병원 측 변호사의 말은 책임 전가로 보이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무근의 이야기"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종합편성채널 JTBC는 4일 보도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보도했다. 故 신해철의 심낭에 천공이 1개가 아닌 2개였다는 것이다. 천공 중 한 개는 응급처치를 위해 아산병원이 일부러 낸 것이고 다른 하나는 원인을 조사중이라는 설명이다. 이 다른 하나의 천 공은 스카이병원에서의 수술 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매체는 이를 국과수 취재를 통해 보도했다.

국과수의 한 관계자는 "실밥이 묶인 2cm짜리 천공이 하나 있고 그 옆에 0.3cm 짜리 동그란 천공이 하나 더 있다"고 밝혔다. 한 개의 천공은 아산병원이 응급 수술을 하면서 생긴 것으로 꿰맨 흔적이 분명하다. 실제로 아산병원 관계자 역시 "천공이 의심돼 구멍을 내서 심낭의 오염물질을 빼는 작업을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과수 해당 관계자는 또 다른 천공에 대해서는 "아산병원의 처치 과정에서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과수가 하루 전 부검결과 발표에서 심낭 천공이 한 개였라고 발표한 것은 "꿰맨 천공은 사인과는 무관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故 신해철 유가족 측은 위 축소 수술을 진행하면서 의료 과실로 하나를 더 터뜨렸을이라고 주장하며 스카이병원 측의 과실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과수에도 참고 진술에서 해당 부위의 조사를 정확하게 해달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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