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 '뚝'…방통위 아이폰6 대란 영향?
이통사들 간의 번호 이동이 아이폰6 대란 전후로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4일과 5일 일평균 번호이동건수는 1만2282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아이폰6 16GB 모델에 불법 보조금이 대거 실리면서 번호이동 가입자수는 일평균 2만497건을 기록한 것의 절반에 불과한 것.
특히 아이폰6가 공식 출시된 지난 달 31일의 경우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최다 번호이동건수를 기록인 2만7460건에는 40%대 수준으로 드러났다.
이는 아이폰6 대란 이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서부터 내려온 강력 제재 조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방통위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동통신3사(SK텔레콤ㆍ올레KTㆍLG유플러스)의 관계자를 긴급 호출해 강력하게 경고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가시지 않고 있다.
또 이통3사와 판매점 양측은 서로에게 아이폰6 대란 책임을 전가하는 형국이 이어져 불신이 커지고 있다.
한편 1일 오후부터 2일 새벽 사이 서울 시내 곳곳의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아이폰6 16GB 모델을 10만∼20만 원대에 판매하는 아이폰6 대란이 발생했다.
네티즌은 "방통위 아이폰6 대란, 결국 시장 얼게 만드네" "방통위에서 시작된 아이폰6 대란 책임론, 이통사들 제 무덤 판 거지" "방통위 아이폰6 대란, 급냉하는 건 당연한 거지"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