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 한국 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을 낸 일본 수영선구 도미타 나오야(25)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사진=AP/뉴시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 한국 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을 낸 일본 수영선구 도미타 나오야(25)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도미타는 나고야에서 자신의 대리인인 구니타 부지로 변호사와 함께한 회견에서 “도둑질 행위는 하지 않았고 모르는 사람이 카메라를 자신의 가방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사를 진행한 한국 경찰과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측은 그의 주장을 일축했다.
지난 9월25일 인천 아시안게인 기간에 도미타는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 동료의 경기를 응원하러 갔다가 한국 모 언론사 사진기사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붙잡혀 약식기소돼 벌금 100만원을 냈다. 이에 일본수영연맹이 지난달 7일 그의 선수등록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사건을 수사한 인천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CCTV 동영상에 체육복 입은 한 남성이 카메라 몸체를 분리해서 자신의 가방에 넣었고 일본 선수단 관계자들에게 동영상을 보여줬다”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원인 야나기야 나오야씨가 동영상 속 인물은 도미타라고 바로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JOC의 다이라 신 사무국장은 “(도미타의 기자회견) 발언에 놀라고 있다”며 “JOC로서는 (약식기소가) 한국에서 적정한 절차 아래 내려진 형사처분이라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