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하차반대 서명운동 …음모론까지 제기
노홍철 음주운전 적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노홍철이 MBC '무한도전' 하차가 결정된 가운데 노홍철 하차반대 서명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주차로 인한 운전과 채혈 사실을 요구한 이유도 밝혀지면서 오히려 안타깝다는 반응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음모론까지 나오면서 그의 하차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팬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는 '노홍철 하차 반대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고,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다. 서명목표는 50만명이다. 이미 5000명을 돌파했다.
해당 서명운동 게시글에는 "노홍철 하차 반대합니다"라는 내용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팬은 그날 현장에서 목격한 이의 글을 인용하기도 했다.
글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당시 노홍철이 경찰의 음주 단속 요구를 받자 "죄송합니다. 제가 해서는 안될 짓을 했네요. 선생님 저 혹시 채혈로 측정하면 안될까요?"라고 물었고 경찰이 "채혈로 하면 알콜농도 더나와요"라고 답하자 노홍철은 "알고 있다. 그러나 바로 음주운전 판정이 나면 당장 방송에 피해가 간다"면서 방송에 피해가 가니 결과가 나오는 시간동안 대중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SNS를 통해 현장 목격담을 전했다.
해당 글의 게재자가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뚜렷한 증거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해당 경찰 측도 노홍철이 측정 거부가 아닌 오히려 채열 측정을 먼저 요구했다고 밝히면서 이 글에 대한 신빙성이 높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노홍철 음주운전 적발, 노홍철은 '무한도전'의 중요한 멤버이고, 노홍철 '무한도전' 하차는 '무한도전' 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쇄도했다. 또한 "장윤정 생일이라 노홍철이랑 열애설 포착하려고 따라붙어서, 술 마시는 거 아니까 어떻게든 엮으려고 수작부리다 걸린 것 같다"라는 함정취재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노홍철은 MBC를 통해 "노홍철입니다. 오늘 새벽, 저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면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자기 관리를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노홍철은 "따라서 제가 출연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하차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더이상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내린 결정입니다"라며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고 사죄했다.
앞서 앞서 노홍철은 8일 오전 1시 경 서울 강남 논현동 서울세관 네거리 인근에서 자신의 벤츠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를 불법주차 단속을 피하기 위해 20m가량 이동하다 음주운전에 적발됐고 채혈 조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