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15조규모의 한전부지 개발을 본격 착수한다는 소식에 사조씨푸드가 강세다. 사조씨푸드는 한전 부지 근처 삼성역 사거리에 사조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12일 오후 1시03분 현재 사조씨푸드는 전 거래일보다 2.33% 오른 6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현대건설이 전날 현대자동차 강남사옥 건설추진단을 구성하고 정수현 사장이 단장을 맡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한전이 이달 말부터 나주혁신도시로 이전을 시작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전부지 인근에 위치한 사조빌딩 자산가치가 재부각되며 사조씨푸드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조빌딩은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지하4층, 지상 10층의 업무용 빌딩이다. 대지면적 550평, 연면적 3780평으로 1990년에 준공됐다. 현재 볼보 자동차 전시장을 비롯해 전층이 임대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한전 부지에서 직선 거리로 360m, 도보 5분 거리이며, 삼성역 2번 출구에서는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이 회사는 현대차가 한전부지를 낙찰받은 지난 9월 18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사조빌딩은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한전 삼성동 부지에 인접해 있어 시세상승 및 향후 대규모 개발차익이 예상된다"며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방문한 결과 사조빌딩을 포함한 인근 중소형 빌딩이 최대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