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1호기 정지원인, 스위치야드 제어회로 이상신호

입력 2014-11-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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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발생한 부산 기장군 신고리원전 1호기 발전 정지 원인이 밝혀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3일까지 신고리 1호기 발전정지와 관련해 합동조사단이 정밀 조사한 결과 스위치 야드의 제어회로에서 이상신호가 발생하는 바람에 원전이 자동으로 가동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제어회로 이상신호 발생원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치열한 책임 공방도 예상된다. 스위치 야드의 제어회로는 한전이 관리하지만, 이상신호 발생 근원은 어떤 설비 탓인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또 발전용량 100만kW인 신고리 1호기 발전 정지로 인한 손실이 하루에만 수억원에 달해 양측이 책임 소재를 놓고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수원 측은 신고리 1호기 발전정지 직후 "송전설비 이상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발전을 정지했다"고 발표했다가 한전의 강력한 항의를 받자 곧바로 발전 정지 사실만 알렸다.

한편 신고리 1호기가 재가동하려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점검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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