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태권도가 있듯, 세계 각국에는 심신 단련에 도움을 주는 여러 무도 스포츠가 있다. 공수도는 손과 발을 중심으로 온몸을 이용해 치고, 차고, 꺾고, 던지는 기술을 사용하는 정신 수양을 겸한 무도다. 종주국은 일본이고 현재 180여개국 1억여명이 넘는 인구가 호신, 건강, 여가 등 다양한 목적으로 수련하고 있다. 세계무대에서는 유럽이 강국이다. 브라질, 이탈리아, 프랑스에서는 공수도가 인기 종목이라 공수도 전문 잡지와 전용 스타디움이 따로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동, 말레이시아 선수들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우슈는 중국의 전통 무술로 승려들의 신체 단련을 목적으로 발전시킨 쿵푸를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우슈의 종류로는 남자는 도와 곤으로, 여자는 검과 창을 사용해 기본동작을 실시하는 장권과 남권, 태극권이 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이하성 선수가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기며 화제를 모았다. 전 세계 우슈 인구는 10억명가량으로 추산되며 이중 대부분이 중국인이다. 국내에는 동호인 포함 40만명, 정식 등록선수는 1200여명이다.
영화배우가 만든 무술도 있다. 이소룡이 창시한 절권도는 영춘권과 홍가권, 공력권, 복싱, 태권도에 펜싱의 스텝을 차용해 만들었다. 그러나 이소룡이 급사하는 바람에 미완성의 무술로 남고 말았다.
이밖에 무에타이는 1000년가량을 내려온 태국의 격투 기술로 팔꿈치와 무릎, 정강이 등의 파괴력 있는 부위를 주로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무에타이와 공수도 등을 결합한 킥복싱이 생겨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특공무슬인 크라브마가는 생존을 위해 개발된 격투기로 급소 집중공격, 무릎치기, 팔꿈치 찍기 등 모든 위험한 기술이 허용된다. 일반인들에게는 건강과 다이어트 목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