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을 통해 육상풍력 시장을 넘어 해상풍력 시장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김성섭 CS윈드 대표(사진)도 "외국에서 열리는 에너지 관련 포럼에 참석하면 대부분이 CS윈드를 알고 있는데, 국내에선 동종업체조차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할 정도다.
CS윈드의 주요 사업은 풍력타워 제조다. 풍력타워는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으로 발전기 전체를 지탱해 무게와 진동을 견뎌낸다. 단일 부품으로는 발전기 원가 비중에서 가장 큰 23%를 차지한다.
대부분 해외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03년 베트남 법인 설립 이후 캐나다, 중국 등 전 세계 생산기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 특히 CS윈드는 독일의 지멘스(Siemens),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 등 전세계 풍력발전기 업체 TOP 10 중 중국을 제외한 7개사(50% 점유)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오는 2017년엔 해상풍력 시장 점유율 1위인 지멘스와 손을 잡고 영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초 지멘스와 영국 진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상장 통해 모인 자금도 영국 진출에 쓰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일정 기간 이상의 수주가 확보된 뒤에야 투자를 시작한다"며 "캐나다에 진출 할때도 5년 간의 수주를 약속받은 상황에서 투자가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CS윈드는 이번 상장으로 국내 시장에서 CS윈드의 인지도와 풍력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풍력산업은 연평균 24%의 높은 성장과 향후 13% 이상의 안정적 성장이 전망된"며 "이 중 해상풍력 시장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은 구조조정 되면서 소수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되는 중"이라며 "CS윈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해 세계 풍력타워 제조 업체 중 세계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CS윈드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757억원, 영업이익은 423억원이다. 매출 성장세는 연평균 40%에 가깝고,설립 이래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영국 진출을 계기로 2020년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씨에스윈드는 지난 10월 2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11월 19일과 20일 공모청약을 거쳐 11월 27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