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음주측정 결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노홍철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의 노홍철 음주채혈 검사 결과 음주운전 당시 노홍철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5%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0.1%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일반적으로 소주 1병을 마신 정도로 면허취소 등의 행정처벌과 함께 징역 6개월에서 1년 이하의 형사처벌을 받게되는 수치다.
이같은 수치는 음주운전 적발 직후 노홍철이 "와인 한 잔, 소주 한잔 마셨다"고 말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결국 노홍철은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노홍철의 음주 측정 당시 현장목격담에 대한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노홍철의 음주운전 적발이 일어난 직후 등장한 이 목격담에는 "노홍철씨는 단속 요구 받자마자 차에서 내려 '죄송합니다. 제가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네요. 선생님 저 혹시 채혈로 측정하면 안 될까요?'이러니 의경이 '홍철씨 채혈로 하면 알코올농도 더 나와요'이러니까 노홍철이 '예 알고 있습니다. 제가 해서는 안 될 짓을 했어요. 근데 다만 제가 지금 음주운전 판정을 받으면 당장 다음주 다다음주 방송에 피해가 가니까 15일이 걸리는 시간동안 충분히 사과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자숙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그러네요. 선생님' 이러더라고요. 정말 웃음기 없는 얼굴에 반성하는 목소리였네요"라고 적혀있다.
이같은 목격담이 확산되면서 '노홍철이 방송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물론 진심으로 반성하는 있다'는 여론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노홍철에 대한 비난보다 오히려 그를 걱정하는 팬들이 많은 듯 보였다.
그러나 13일 MBN의 보도가 이같은 상황을 뒤집었다.
노홍철이 지난 8일 음주 단속에 걸렸을 당시 측정기를 손으로 미는 등 실랑이를 벌였으며, 당시 노홍철이 음주측정을 거부해 경찰이 그를 병원으로 직접 데려가 강제로 채혈했다는 것이다.
노홍철은 이같은 보도에 “음주 측정 당시 경황이 없어 머뭇거린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음주운전이라는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것을 알았기에, 최대한 경찰의 지시를 순순히 따랐다. 더군다나 측정기를 손으로 밀치며 강하게 거부했다는 ‘실랑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직접 해명했다.
또 “호흡 측정이 아닌 채혈 검사를 하게 된 경위는, 현장에 있던 검문 중이던 경찰에게서 음주 측정 방법들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현장에 도착한 매니저와 의논 끝에 채혈 검사를 제가 선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0.105%의 수치로 '와인한잔과 소주한잔'이라는 노홍철의 말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난 만큼 실망한 팬들은 이제 노홍철의 해명과 반박을 전적으로 신뢰하기는 어렵게 됐다.
앞서 노홍철은 지난 7일 오후 11시 55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사거리 인근에서 자신의 벤츠 스마트 차량을 운전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서 관계자는 다음 주 노홍철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노홍철 음주측정 결과, 하차하고 반성해...", "노홍철 음주측정 결과, 문제 일으키는 멤버들 진짜 유재석한테 미안해 해야한다", "노홍철 음주측정 결과, 그나마 자기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을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여주니...", "노홍철 음주측정 결과, 딱하기도 하지만 진심 반성해라"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