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바 '나치 의상'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신인 걸그룹 '프리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프리츠는 이달 초 부산경마공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독일 나치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연상시키는 완장을 차 국내외로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까지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프리츠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인 걸그룹인만큼,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논란을 일으켜서다.
프리츠는 지난 5월 모바일 게임 '몬스터 길들이기'의 프로모션 곡인 '걸스출동'을 발표하며 존재를 나타냈다. 이후 지난 7월에는 '인류최대난제~오에오에'를 발표하며 공식 데뷔를 했다.
데뷔곡은 화가 난 여자들의 마음을 알 수 없다는 내용으로, 제목부터 특이하다. 이어서 발표한 '수박수박 수박송'도 평범하지는 않았다.
프리츠는 유나, 하나, 슈아, 아리 등으로 구성됐다. 남다른 콘셉트로 '제2의 크레용팝'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이들은 데뷔 초기 언론 등의 인터뷰에서 전세기를 타고 세계 투어를 하는 것이 꿈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크레용팝과 같은 'B급 문화'로 포화 상태인 국내 가요 시장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이었지만, 이번 나치 의상 논란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만 쌓이게됐다.
일각에선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데뷔 수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무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논란거리를 통해 인지도를 쌓는 게 아니겠느냐는 부정적인 시선이다.
누리꾼들 역시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프리츠란 이름도 처음 들어봤지만, 나치 논란으로 이슈가 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도 "우리나라가 욱일승천기에 아픈 기억이 있는 것과 나치 완장은 똑같은 게 아니겠느냐"며 "프리츠란 걸그룹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