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SUV 모델인 ‘뉴 X6’기대, 벤츠는 콤팩트 카(소형차)로 승부수
BMW코리아는 19일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뉴 X6를 출시하고, 수입차 왕좌 탈환을 선언했다. X6를 앞세워 최근 2개월간 메르세데스-벤츠에게 뒤졌던 월별 판매량을 연내 뒤집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월별 수입차 판매량 1위를 달리던 BMW는 지난 9월 총 3303대를 판매하며 3538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에게 2년 9개월만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BMW는 지난달에도 3480대를 판매하며 3511대 판매고를 올린 메르세데스-벤츠에게 뒤지면서 2개월 연속 2위로 밀렸다.
BMW 관계자는 “국내 고객들의 SUV 선호도가 매우 높은 만큼 X6 출시를 발판으로 연내 월별 수입차 판매량 1위를 탈환하겠다”며 “연말까지 4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올해 콤펙트카의 판매량이 전년 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내년 상반기에 A 45 AMG와 B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해, 콤팩트카 판매 비중과 전체 판매량을 모두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9월까지 이 회사의 콤팩트카 판매량은 2708대로 지난해 동기 570대에 비해 264%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콤팩트카 시장 공략은 올해 1년 동안 계속됐다. 올해 초 CLA클래스 3개 모델을 비롯해 지난 8월 ‘뉴 A 180 CDI’, GLA클래스 2개 모델 등 올해에만 모두 6개의 콤팩트카 모델을 출시했다.
한편, BMW가 이날 국내에 출시한 뉴 X6는 △뉴 X6 xDrive30d △뉴 X6 xDrive40d △뉴 X6 M50d 등 3가지 모델로 국내 소비자를 만난다. 뉴 X6는 BMW X패밀리의 전형적인 특징과 정통 쿠페의 루프라인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강인한 외관과 넉넉한 실내공간, 맞춤형 패키지를 통해 뉴 X6만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강조했다. 전장 4909mm로 이전 모델에 비해 32mm 늘어났고 좌우로 커진 전조등과 키드니 그릴을 적용해 강한 이미지를 배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