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올 들어 외국인 구매객이 700만명을 돌파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자체 점포에서 물건을 구매한 외국인이 700만명(중복 포함)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보다 약 두 달 정도 단축한 기록으로 이 추세라면 올해 외국인 구매객 수는 800만명을 넘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더불어 지난 2012년부터 최근 3년간의 외국인 구매 고객은 1600만명을 기록했으며, 유치객은 약 48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 쇼핑객이 늘어나면서 국산품 매출도 급증했다. 롯데면세점의 국산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107%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이는 한류에 대한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경향에 롯데면세점은 지난 7월 소공점에 리뉴얼을 통해 비욘드, 비디비치, 아이오페 등 12개 브랜드를 추가해 총 50개의 국산 브랜드를 유치했으며, 전체 화장품 브랜드 중 약 30%를 국산 화장품으로 구성했다. 월드타워점은 국내 최대의 국산 화장품 브랜드 특화존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롯데면세점은 화장품 외에도 중소기업 가방 브랜드 호미가를 비롯한 라파레트, 힐리앤서스 등 내국인과 외국인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를 선정해 패션 브랜드도 강화했다. 최근 오픈한 월드타워점의 국산 브랜드 매출 또한 기존 잠실점 대비 110% 가량 증가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체 매출 비율의 1위를 차지하는 화장품은 2012년 31%, 지난해 30%에서 올해 134%로 약 4배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인의 경우 국산 화장품을 구입하는 비율이 전년 대비 230%가량 크게 증가했다.
또한 올해는 국산 패션 브랜드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국산 패션브랜드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28%와 24% 성장했으며, 올해는 296%로 전년 대비 약 10배가 넘는 급증 현상을 나타냈다. 중국인의 경우 800%가 넘는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 성장세에서 중소‧중견 브랜드의 매출 증가도 눈에 띈다. 전체 중소 ‧ 중견 브랜드는 전년 대비 90%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화장품은 110%, 패션은 270% 증가했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국산품 및 중소중견기업 제품 판매 활성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외국인 관광객들을 직접 유치하기 위해 호텔, 월드 관광 3사 주관으로 일본 여행사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일본인 전용 관광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매년 패밀리콘서트 및 팬 미팅을 개최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