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낀 전력을 되팔 수 있는 이른바 네가와트(Negawatt) 시장이 25일 본격적으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수요자원 거래시장에서 아낀 전기를 되팔 수 있도록 하는 입찰을 이날부터 진행한다.
'네가와트시장'은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가 아니라 절약한 전기를 팔 수 있는 것으로 정부가 에너지 신산업 육성책 취지로 도입했다.
공장이나 대형마트, 빌딩 등 전력을 아낄 수 있는 기관이나 일반 소비자가 기존 사용량보다 전기를 적게 쓸 경우 중개업체(수요관리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수요관리사업자가 아낀 전기를 모아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수익을 나누는 식이다.
수요관리사업자는 아낀 전기를 어느 시간대에, 어느 정도의 규모로, 얼마에 팔지를 정해 입찰한다.
낙찰자는 오후 6시에 정해지는데 발전사들이 써낸 동일 시간대의 발전단가보다 수요관리사업자가 써낸 단가가 낮으면 낙찰된다.
거래는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전산 거래망인 수요반응자원전력거래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이날 시장을 탐색하는 차원에서 수요관리사업자들이 여러 건 입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