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전무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장영섭)는 배임수재 혐의로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수원 전무 김모(59)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배전운영 상황실 시스템 등 각종 정보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K사로부터 발전소 상황판 등에 관한 납품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사는 2008년 1월부터 최근까지 'IT통신센터 구축용 주자재' 사업 등 한전KDN이 발주하는 사업 13건을 223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검찰은 김씨 외에도 K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관계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한전과 자회사 임직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K사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사람은 김씨를 포함해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