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을 둘러싼 성접대 루머가 갑론을박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제미인대회를 개최했던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 조직위는 3일 "아웅과 N매니저먼트 계약사 대표 최모씨(48)를 조사해 성접대 루머가 사실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아웅은 지난 5월 우승 직후 미얀마로 출국했다가 N매니저먼트사로부터 음반 제작과 보컬 트레이닝 등의 제안을 받았고 계약체결을 위해 8월 한국에 들어왔다.
이에 최씨는 “돈이 없으니 고위층 인사에게 접대를 해야 한다”며 귀국 첫날부터 서울의 모 호텔에서 성접대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최씨는 지난해 주관사와 협찬사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하다가 사기 혐의로 구속, 집행유예로 풀려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조직위는 "국제적인 이미지 실추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최 씨를 조만간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웅은 지난 8월 27일 주최 측이 자신의 우승을 취소하자 2억원 상당의 왕관을 들고 잠적해 논란을 빚었다. 하지만 아웅은 9월 2일 미얀마 양곤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승 후 전신성형수술과 성접대 압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조직위의 주장에 최씨는 3일 반박 자료를 내고 “내가 미스아시아퍼시픽 조직위 발기인 겸 대표이고 조직위를 이끌고 있다. 무슨 조직위에서 결과를 발표하나”라며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다. 조직위를 사칭하고 다니며 나를 폭행하기도 한 정모씨에 대해 형사고소를 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