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강판 및 이중바닥재 제조업체인 대창스틸의 코스닥시장 상장 기념식이 5일 열렸습니다. 전날 FNC엔터테인먼트의 상장 기념식에는 AOA, 주니엘, FT아일랜드 등 소속 연예인이 등장해 한바탕 여의도를 휩쓸고 간 터라 약간 한산해보이기도 했었죠. 그러나 기간산업 업체답게 대창스틸만의 특색 있는 상장 기념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오전 8시 40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진행된 상장 기념식에서는 대창스틸이 생산하는 소재 부품이 전시됐습니다. 증권가의 중심에 우리나라 기간산업의 산물인 철강 제품이 전시된 것입니다.
행사에 참석한 강홍기 IR협회 부회장, 김재준 코스닥시장 위원장, 주익수 하나대투증권 IB 부문 대표, 김원식 코스닥협회부회장이 소재 부품에 대해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문창복 대창스틸 대표이사가 북을 세 번 크게 치면서 기념식은 시작됐습니다. 8인석 테이블을 가득 채운 임직원과 관계자, 귀빈으로부터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문 대표이사는 이날 “상장을 계기로 포스코와의 협력을 강화해 가공소재 대표 기업이라는 2020 비전에 다가서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어 김창규 대창스틸 관리본부장은 “대창스틸은 최근 5년 평균 자산 2000억원,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 회사”라며 “2020년에는 매출 1조, 영업이익 2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습니다.
매매를 개시하는 9시가 다가오자 객장에서는 큰 소리로 카운트다운을 세기 시작했습니다. 뒤편에 서 있는 한 직원은 “(최초 가격이)3000원만 돼도 선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 2, 1…’
대창스틸의 시초가는 3605원, 거래량은 63만180주로 형성됐습니다. 공모가 2500원보다 시초가가 무려 44.2% 높게 형성되자 대창스틸 임직원들은 상기된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문창복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아들 문경석 대표가 들뜬 분위기 속에서 각종 상장을 수여하며 기념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대창스틸의 상장 기념식은 ‘들썩’이는 풍경은 아니었지만 시장에서 주가는 ‘들썩’이며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4145원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