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여론이 안 좋은데, 무언가 변화가 있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이 빗나 갔네요.
차기 우리은행 행장에 이광구 부행장이 선임됐습니다. 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할까요. 아무리 부정적 여론이 높고, 절차와 명분이 약해도 힘 있는 사람이 결정하면 된다는 것 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정말 후진적 행태죠.
그렇다면 누구의 힘일까요?. 최근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서금회'의 힘일까요.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 등이 현 정부들어 잘 나가고 있고,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도 그 힘을 바탕으로 사장이 됐으니 부정도 못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후문도 들립니다. 이광구 부행장이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청와대 실세에 줄을 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행장 인사가 청와대 실세의 힘 이라는 건데...
정말 안타까운 현실 입니다. 전 언론이 관치금융, 정치금융의 근절을 부르짖었건만 공허만 메아리 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