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농업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베트남 아그로 이노베이션 클러스터(Argro Innovation Cluster)‘사업이 한국과 베트남 공동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과 허술 파나시아 회장은 4일 베트남 국가주석궁에서 쯔엉 떤 상(Truong Tan Sang) 주석과 만나 파나시아에서 추진 중인 아그로 이노베이션 클러스터 사업 경과를 보고하고 향후 추진 방향 및 일정에 대해 협의했다.
아그로 이노베이션 클러스터는 하노이시 신시가지 트엉 띤 지역에 여의도(280ha)보다 더 큰 310헥타 부지에 건설되는 복합단지다. 베트남 최초 경매시스템에 기반한 한국형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이를 지원하는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단지, 농수산식품 가공단지와 배후도시를 포함하는 사업이다. 이는 2013년 양국정상회담시 베트남에 의해 요청됐던 사업이다
쯔엉 떤 상 주석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 농업생산성은 일정 수준에 올랐지만 유통과 가공이 낙후돼 농업 발전이 정체됐다”며 “이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아그로 이노베이션 클러스터 사업은 베트남 정부의 중점 사업 중 하나로 앞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사업들과 연계한다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쯔엉 떤 상 주석은 현재 ODA 사업 중 농업 비중이 3.8%에 불과한데 향후에는 이 부분을 더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상무 한국 농어촌공사 사장을 비롯한 파나시아 대표단 및 설계를 담당할 진아건축 대표는 이날 오전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까오 득 팟 장관과 사전 회의를 가지고 실무 실행 방안과 하노이시와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시행을 담당하게 될 파나시아 관계자는 “2015년 6월까지 지구단위 개발 계획을 마치고 2016년초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