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10개 회원국간 특별정상회의가 오는 11∼12일 이틀간 부산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9년에 이은 2번째 특별정상회의로, 한-아세안간 지난 25년의 협력관계를 평가하는 한편 내년 아세안공동체 출범을 앞둔 아세안과의 새로운 협력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외교 이벤트로 평가된다.
특히 이 행사는 현 정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최하는 다자정상회의로 지난 9월 유엔 총회를 시작으로 10월 아셈 정상회의,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회의(APEC) 및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EAS), G20 정상회의로 이어진 올해 다자 정상외교의 대미를 장식하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들과 정치와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부문에 걸쳐 폭넓고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전략적동반자관계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편 한국과 아세안은 1989년 부문별 대화관계를 수립한 이래 1991년 완전 대화상대국 관계로 격상했고 2010년 전략적동반자관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현재 상호방문자 수가 연간 650만명, 투자규모가 38억 달러를 기록하며 아세안은 한국의 제1 방문지역, 제2 교역상대국 등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