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투데이 1면] 제일모직 청약이 부동자금 깨웠다 등

입력 2014-12-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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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모직 청약이 부동자금 깨웠다

증거금 30조 몰려 사상최대...MMF서 5조6000억 이탈

투자처를 물색하던 부동자금이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으로 대거 움직였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제일모직, 은행권 등에 따르면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30조원이 넘는 시중 부동자금이 몰렸다. 동시에 단기 투자자금 성격인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급감했다. 제일모직이 부동자금을 움직인 것이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일간 데이터 자료를 보면 제일모직이 일반공모를 시작하기 전날인 지난 9일 국내 MMF 설정액 가운데 5조5950억원이 빠져나갔다. 청약을 위한 대규모 자금 이탈이었다. 금투협이 일간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일간 순유출 기록으로는 최대치다.

◇ 가계부채 비상인데, 은행은 가산금리 장사

은행 가산금리 3개월 연속 인상... 신용등급 낮은 계층에 더 많이 매겨 서민들 부담 가중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 400조원을 넘어서면서 가계부채에 경고음이 켜진 가운데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에도 가산금리를 올려 서민들에게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은행은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계층에 더 많은 가산금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 주담대 규모가 최근 4개월간 20조원 급증해 총 400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주담대를 하면서 높은 가산금리를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헛물만 켠 현대車 '아슬란'

임원인사 시즌 맞춰 내놨는데 대기업들 외면

현대자동차가 법인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아슬란’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법인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4대 그룹(현대차 제외)이 모두 아슬란 도입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최근 임원들에게 제공할 법인 대상 차량으로 아슬란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올해 (현대차의) 아슬란은 임원 지원용 차량에서 제외됐다”면서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투자공사 안홍철 사장의 '虛言'

거물과의 수십억달러 공동투자를 지난 5일 발표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머쓱하게 됐다. 공표 시점으로 못 박은 날이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깜깜 무소식이기 때문이다. 거취 문제가 불안한 안 사장이 실적 압박을 느끼면서 무리한 공약을 내세웠다는 해석이 나온다. KIC 관계자는 “공동투자를 발표하겠다고 한 시점이 지나 저희도 궁금한 상황이다”며 “사장과, 내부에도 비밀리에 부쳐진 팀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진행이 잘 안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 [포토] 손잡은 韓-아세안 정상들

박근혜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이 12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1세션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는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이 참석했다.

◇ [데이터뉴스] 60세 이상 메신저 사용률 55.1%

우리나라 60대 이상 고령층의 절반 이상이 카카오톡 등과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12일 발표한 ‘2014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상승(2012년 60.1%→2014년 89.2%)했다. 특히 올해 들어 중·장년층 메신저 이용률이 두드러지게 증가했으며, 이 중에서도 60대 이상의 메신저 이용률은 55.1%로 전년 대비 20.5%포인트나 올랐다.

◇ [데이터뉴스] 트위터 선정 한국 올해의 사건은 '세월호 참사'

올해 국내 트위터에서 트위트 양이 가장 많이 발생한 순간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4월 16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12일 올해 트위트가 가장 많이 게재된 날짜를 순서대로 정리해 ‘올해의 순간’을 선정ㆍ발표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국내 트위터에는 탑승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글과 함께 구조 소식이 들릴 때마다 명단을 공유하는 등의 리트위트가 이어졌다. 2위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한 2월 21일, 3위는 지방선거가 치러진 6월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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