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김대환' '윤성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20'에서 김대환(35)이 더글라스 론카 고바야시(29)를 상대로 1라운드 1분58초만에 KO승을 거뒀다.
김대환은 로드FC와 UFC 해설위원으로 활동했지만 이날은 선수로서 링 위에 올랐고 데뷔전에서 멋진 승리로 관중의 응원에 보답했다. 김대환이 선수로 나섬에 따라 격투기 선수로서의 경력을 갖춘 개그맨 윤형빈이 일일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대환은 이날 승리를 거둔 후 인터뷰를 통해 "운이 좋았고 가르쳐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대환은 "파이트머니는 최근 뺑소니 사고로 고인이 된 윤성준의 유족에게 기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윤성준은 '주먹이 운다 시즌3'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새벽 뺑소니 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하며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윤성준의 사망 소식에 지도자였던 서보국 단장은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비통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서보국 단장은 글을 통해 "빈소를 찾아주신 불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뺑소니범은 잡혔습니다"라고 덧붙인 바 있다.
한편 김대환의 데뷔전 승리와 파이트머니를 윤성준 유족에게 기부한다는 사실을 접한 네티즌은 "로드FC 김대환, 잊고 있던 윤성준을 다시 일깨워줬네" "로드FC 김대환, 윤성준도 고마워할 듯" "로드FC 김대환, 윤성준과 각별했던 사이였나보네" "로드FC 김대환, 윤성준을 생각했다는 것만으로도 유족은 고마워할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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