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찰 윌리엄 스테이시(사진 왼쪽)가 이틀동안 굶은 가족을 위해 계란 5개를 훔친 흑인 여성 헬렌 존슨을 훈방 조치뿐만 아니라 계란 한 상자를 건넨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사진출처=에이아이닷컴 홈페이지)
앨라배마주 현지 언론매체인 에이아이닷컴(Al.com)은 태런트시에서 백인 경찰 윌리엄 스테이시가 이틀동안 굶은 가족을 위해 계란 5개를 훔친 흑인 여성 헬렌 존슨을 훈방 조치했을뿐 아니라 계란 한 상자를 건넨 사실을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슨은 지난 6일(현지시간) 계란 한 판을 사기 위해 동네 슈퍼마켓을 찾았지만, 돈이 모자르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가족을 위해 절도를 저질렀다. 두 딸, 조카, 1살과 3살인 손주 두 명이 이틀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녀를 절도범으로 만든 것이다.
슈퍼마켓 직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스테이시는 이 같은 사연을 뒤늦게 전해 들었다. 스테이시는 슈퍼마켓 측이 존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확인한 후, 그녀에게 계란 한 판을 전해줬다.
한편, 이 사연은 당시 두 사람이 포옹하고 헤어지는 장면을 촬영한 행인이 페이스북에 ‘오늘의 감동 스토리를 느껴보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