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호 이케아 광명점이 오픈 3일전인 15일 미디어공개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오는 18일 드디어 손님을 맞이하는 이케아 광명점은 마지막 단장으로 한창 분주한 모습이었다.
2개층으로 구성된 매장에 들어서자 ‘2층 쇼룸부터 구경하세요’라는 표지판이 손님들을 맞이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도달하자 바로 쇼룸이 시작된다. 이케아 광명점은 총 65개의 쇼룸이 배치돼 있다. 쇼룸은 실제 한 가족이 사는 거실룸, 중간방, 서재, 침실, 아이방, 다이닝룸, 욕실 등의 실내 인터리어를 재구성해 전시해 놓은 홈퍼니싱 공간이다.
쇼룸에 들어가보면 배치된 가구들에 ‘눌러보세요’, ‘열어보세요’ 등 다양한 메시지가 적혀있다. 침대, 쇼파, 의자 등 앉아보고 누어보고 만져보고 마음대로 살펴볼 수 있다. 책장에 책이 있고 서랍을 열면 수건이 비치돼 있어 이것저것 구석구석 열어보게 만든다.
성진옥 이케아 인테리어 디자인 매니저는“한국 가족 특성에 맞게 공간 전시를 해놨다”며 “이케아는 홈퍼니싱 제품을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닌 홈 인테리어 영감과 아이디어도 제공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손님들은 본인이 사는 공간이 좁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좁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이케아의 쇼룸부터 시작된 매장 구성은 총 1~27번 공간으로 면적만 대략 2만평(5만9000㎡)에 이른다. 이같이 구성이 많은 이유는 2만평에 이르는 매장은 가구만 파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젤, 러그, 장난감, 조명, 휴지통, 가방 등 생활용품 등 8600여개에 이른다. 가격대도 700원짜리 화분부터 20만원짜리 러그 등 다양하다.
또한 이케아 레스토랑도 자리잡고 있다. 미니 페이스트리 800원, 미트볼 5900원, 김치볶음밥 2000원, 치즈케익 2500원 등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으며, 탄산음료는 무제한 리필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매장 곳곳에 '스몰란드'라는 어린이 놀이공간을 배치해 1시간 무료로 소비자들이 아이들을 맡기고 편히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세실리아 요한슨 이케아 광명점장은 “이케아는 카탈로그, 앱, 웹사이트를 통해 집에서부터 쇼핑이 시작되도록 준비했으며, 종이와 펜을 선호하는 분을 위해 공간 곳곳에 쇼핑리스트를 적을수 있도록 배치했다”며 “매장에 들어와서는 노란색 가방을 들면서 쇼핑이 시작된다”고 방법을 알렸다.
이케아는 각 제품에 빨강 또는 노랑 태그가 붙어있다. 빨간색은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운반할 수 있으며, 노란색은 직원에게 픽업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그리고 가격표에는 제품사이즈, 색깔, 원산지, 사용방법 등 모든 정보가 상세히 적혀있다.
이와 함께 이케아는 3개층의 주차장을 보유한다. 근처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과 코스트코가 함께 들어서있어 주말 주차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요한슨 점장은 “총 2000여대를 주차할 수 있고, 근처 쇼핑몰과 분산 주차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