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보육 시범사업를 이용한 부모들의 만족도가 66.9%로 대체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복지부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육아정책연구소가 시간제 보육을 이용한 부모 665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간제 보육에 대해 '만족한다' 혹은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6.9%였다.
시간제 보육 서비스는 지정된 기관에서 필요할 때, 필요한 시간 만큼 시간제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모의 맞벌이 여부 등에 따라 '기본형'과 '맞벌이'형으로 구분되는데, 월 40시간에서 최대 80시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시범사업은 지난 7월28일 시작해 현재 80개 기관에서 진행중이다. 복지부는 내년에는 시간제 보육반을 230곳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간제 보육에 대한 만족도는 시간제 근로자에게 특히 높았다. 설문에 참가한 시간제 근로자 68명의 94.1%가 '시간제 보육이 시간제 근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강당에서 '시간제보육 시범사업 성과대회'를 열어 자세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시간제 보육사업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간제 보육사업에 적극 참여한 어린이집 운영자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15명에게 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되며 최근 실시한 '이용수기 공모전'의 시상식도 한다.
차전경 보육사업기획과장은 “2015년도에서는 서비스 제공기관이 230개소로 확대되는 만큼, 시간제보육 사업이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과 맞벌이 가구의 보육 부담 경감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