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과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제작한 고해상도 디지털 '달 착륙지도'. 월면에 바다 22개, 산맥 11개, 운석구덩이 47개의 위치가 표시돼 있다. (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 )
천문연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달 착륙지도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달 착륙지도는 천문연과 삼성전자 소속 연구원들이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삼성전자가 설계·제작한 렌즈와 스마트카메라 NX시리즈를 이용해 촬영·편집한 사진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달 전면지도와 상세지도로 이뤄져 있다. 월면에 바다 22개, 산맥 11개, 운석구덩이 47개의 위치가 표시돼 있으며 해상도는 화소 당 1.5㎞다.
이 자료를 통해 1966년 달에 처음 착륙한 옛 소련의 루나 9호에서부터 2013년 달에 안착한 중국 창어 3호의 옥토끼까지 20개의 착륙 지점을 찾을 수 있다.
최영준 천문연 우주물체감시센터 박사는 “한국의 달 탐사 계획에 대비해 청소년들에 우주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처음으로 국산 카메라와 광학기술로 촬영한 달 사진을 활용해 지도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는 천문연 홈페이지(kasi.re.kr)와 삼성전자 카메라블로그(samsungcamera.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24일까지 천문연에 이메일로 신청하는 초·중·고교에는 우편으로 배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