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사진=연합뉴스)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비계 해체 작업을 하던 인부 한 명이 사망하자 해당 작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낮 12시 58분경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 공사장에서 근로자 김모씨(63)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인근 아산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김씨는 비계 해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비계는 높이가 8m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계는 건축공사에서 임시로 쓰이는 가설물이다. 재료운반이나 공사 인부들의 통로 및 작업 발판으로 쓰인다. 이 비계를 설치하고 해체하는 작업자를 비계공이라고 부른다.
비계는 공사의 편리성을 위해 설치하지만 발판측면에 안전난간을 설치 않을 경우 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높다. 또 비계해체작업은 사전에 비계의 변형 등이 있는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후 보강을 한 다음에 해체를 하도록 되어 있다.
김씨가 비계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사망하자 죽은 김씨가 소속된 비계해체 전문 업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목격자가 없어 추락 과정을 확인할 수 없지만 5m 내외의 추락이라고 본다"며 사망 경위를 추측했다.
한편 롯데그룹 측은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비계 해체는 2인 이상이 하며 혼자 하는 작업은 없다"며 "이번 사고를 목격한 근로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사망원인은 더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