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와 '쏘나타', 기아자동차의 '더 뉴 K9', '쏘울EV', 'GT4 스팅어'가 미국 유력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들 5개 차종이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공동 주주관한 ‘2014 굿디자인 어워드’의 자동차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64회째를 맞은 이 디자인상은 전자, 운송, 가구, 컴퓨터 등 포춘 500대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심미성, 혁신성, 신기술, 형식, 재질, 구성 등을 종합 평가해 부문별로 총 700여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주최 측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바탕으로 한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대해 기존 모델보다 정제되고 품격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제네시스는 올해 레드닷, IF 디자인 어워드도 수상한 바 있다.
기아차 더 뉴 K9은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최상급 세단으로서 품격과 세련미를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쏘울EV는 독특하고 혁신적이며 개성감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한데 대해 각각 호평을 받았다. 쏘울은 레드닷, IF에 이어 IDEA 디자인상까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한 바 있다.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던 기아차의 콘셉트카 GT4 스팅어는 2도어 스포츠 쿠페로, 역동적이고 과감한 디자인을 적용해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