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온라인에서는 김구라 공황장애와 함께 이명박 구름 같은 이야기, 천우희 수상소감, 북한 인권 ICC 회부 결의안 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백악관 소니 해킹 심각한 안보 현안,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신용재 light, 인천서 대형 상수도관 파열, 미국 쿠바 국교정상화 등이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네티즌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시간 상위 검색어별 내용을 요약해 본다.
○…북한 인권 ICC 회부 결의안, 안보리에서 채택될까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유엔총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국제사회의 이목은 이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쏠리고 있다. 유엔 총회의 결의안이 구속력을 갖지 못하는 것과 달리 안보리에서의 결의는 구속력을 갖기 때문이다.
애초 안보리 12월 회의 일정에는 북한 인권이 의제로 잡혀 있지 않았지만, 지난 5일 3개 상임이사국과 7개 비상임이사국이 요청한 데 따라 안보리는 22일 회의에서 북한 인권을 논의하기로 했다. 안보리 안건으로 상정되려면 9개국 이상만 찬성하면 되기 때문에 북한 인권 의제가 안건으로 상정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북한 인권 관련해 안보리 이사국들이 결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가 개별 국가의 인권 문제를 유엔에서 다루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 왔기 때문이다.
○…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카드 뒷면에 서명해야
금융감독원이 해외에서 신용카드 부정사용에 따른 소비자 피해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19일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해외에서 신용카드 결제 때 카드 비밀번호를 봐뒀다가 카드를 소매치기하는 사례, 경찰을 사칭하며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및 카드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사례, 해외에서 신용카드가 불법복제돼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부정 사용되는 사례 등을 꼽았다. 금감원은 해외여행 전에 카드사의 SMS 서비스에 가입하고 카드 뒷면에 서명하며 사용한도를 여행에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하라고 권고했다. 해외여행 중에는 분실시 최대한 신속하게 카드사 분실신고센터로 신고하고 비밀번호 유출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불법복제를 막으려면 카드 결제시에 보이는 곳에서 결제하도록 요구하고 유명금융회사의 ATM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소니 해킹 심각한 안보 현안, “대응 모색중”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소니픽처스에 대한 해킹은 심각한 국가안보 사안이라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배후가 북한인지 확인할 위치에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악의적 의도를 가진 집단에 의해 자행된 심각한 국가안보 현안으로, 백악관이 고위 안보 당국자들과 매일 회의를 하고 있다”며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측이 해킹 당사자라거나 배후 조종을 했다는 의혹에는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를 확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마녀사냥으로 조현아 죽이기 그만해라”
‘땅콩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에 대해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등장했다. 17일 대한민국여성연합(이하 여성연합)이라는 단체는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은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됐다”면서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거리로 만든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연합 성명서 명단에는 ‘세월호 추모집회에 청소년이 일당 받고 참여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정의실현 국민연대 정미홍 대표를 비롯해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특별법 반대’를 외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 보수단체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재 light 공개, 직접 작사작곡... 소속사 식구 ‘벤’ 참여 눈길
가수 신용재가 18일 정오 디지털 싱글앨범 ‘라이트(light)’를 발매했다. 지난해 9월 발매한 ‘포맨 솔로 프로젝트 #1 신용재’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이번 디지털 싱글 ‘light’는 신용재 특유의 폭발적인 보컬의 느낌보다는 힘을 빼고 듣기에 편한 보컬에 집중해 작업했다. 듣기엔 가볍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 light(가벼운)함 속에 빛나는 light(빛)를 보여주고 싶어 앨범 명을 ‘light’로 정하게 됐다. 타이틀 곡 ‘너일까’는 가슴 속 두근거리는 한 사람에 대한 달콤한 세레나데 곡으로 신용재가 작사, 작곡 모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간 정도에 등장하는 ‘꽃사슴’ 부분 나레이션은 소속사 식구인 가수 벤이 맡아 눈길을 끈다. 데뷔 7년 차인 신용재는 2008년 포맨의 데뷔곡 ‘퍼스트 키스(First Kiss)’를 시작으로 ‘자꾸만 자꾸만’ ‘가수가 된 이유’ ‘입만 살아가지고’ ‘사랑하는 그대여’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음원 절대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한편, 신용재는 19일, 20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바이브 X 포맨 발라드림’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인천서 대형 상수도관 파열, 20일까지 19만 가구 단수 예상
인천에서 대형 상수도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20일까지 36시간 동안 19만 가구의 단수가 예상된다. 18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공촌사거리의 한 도로 아래에 묻힌 대형 상수관이 터졌다. 이 때문에 물로 도로 곳곳이 침수돼 이 일대 도로는 온 종일 차량 흐름이 지체됐다. 5m 깊이에 묻힌 직경 1800㎜의 이 상수관은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서·동구 전체와 중구 영종·용유도 등 29만 가구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주라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오후부터 터파기 작업을 통해 상수관 파열 지점을 찾고 있지만 이날 오후 9시 30분 현재까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공촌정수장 주요 상수관을 통한 수돗물 공급을 갑자기 중단하면 여파가 커 현재까지 단수 조치는 하지 않았지만, 인근 다른 정수장의 수돗물 공급량을 늘린 후 공촌정수장의 수돗물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9일 0시를 기해 영종·용유도와 서구 검단 일대 19만 가구가 20일 낮 12시까지 36시간 동안 단수될 예정이다.
○…김구라 공황장애 진단 받아, ‘세바퀴’ 녹화 불참
방송인 김구라가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18일 라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구라는 18일 오전 가슴이 답답하고 식은 땀을 흘리는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평소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특별히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안타깝다.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의사가 절대적인 안정을 취하라고 권유한 만큼 향후 계획은 아직 논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이날 예정된 ‘세바퀴’ 녹화에 불참했다. 이에 현재 출연 중인 ‘라디오스타’, ‘정의본색’, ‘황금의 펜타곤’, ‘김부자쇼’, ‘썰전’ 등 다수 프로그램 녹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공황장애란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으로 심장이 급격하게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공황장애를 겪는 환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상당한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우희 수상소감, “배우 포기하지 말라는 뜻 같다. 감사하다”
17일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천우희의 수상 소감이 화제다. 천우희는 이날 제35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 눈물을 쏟으며 감격스러운 수상소감을 밝혔다.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눈물을 쏟은 천우희는 “다들 그렇게 수상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뭐라고 얘기해야 되나.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우선 이수진 감독님과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같이 고생한 스태프, 배우들, 관객 한분 한분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이 상을 주신 게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 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갖고 열심히 배우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 독립영화, 예술영화의 관심과 가능성이 더 열렸으면 좋겠다. 좋은 연기 보여 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최우수작품상에는 영화 ‘변호인’이 선정됐으며, 남우주연상은 영화 ‘변호인’ 송강호가 차지했다.
○…이명박 “구름 같은 이야기, 나한테 물어보면 되느냐”
“구름 같은 이야기를 하고 그러느냐. 추정해서 얘기하면 안된다.” 18일 오후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측근들과 지난 2007년 제17대 대통령 당선일과 생일이 겹치는 19일을 하루 앞두고 축하 차원에서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송년 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만찬에는 친이(친 이명박)계 좌장격인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등 대선 캠프 초기부터 활동했던 20여명의 측근들이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여야가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합의한 데 대해 “국회에서 할 일 하는 일인데 나한테 물어보면 되느냐”고 언급을 삼갔다. 이날 만찬에서는 과거 선거 운동 과정과 당시 각료와 참모진의 근황에 대한 안부 등에 대한 얘기가 주로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만찬 메뉴로는 미국산 쇠고기가 올라 2008년 이 전 대통령 집권 초반 광우병 파동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바나에 대사관 곧 개설, 미국-쿠바 53년만에 국교정상화
미국과 쿠바가 53년 만에 역사적인 국교정상화에 나선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7일(이하 현지시간) 특별 성명을 통해 “미국은 대(對) 쿠바 관계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한 역사적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즉각 쿠바와의 외교관계 정상화 협상을 개시하라고 지시했다. 미국이 쿠바와의 외교관계를 단절한 것은 1959년 1월 피델 카스트로가 혁명을 통해 공산정부를 수립한 지 2년만인 1961년 1월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그동안 쿠바의 고립을 목표로 한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쿠바 정부가 자국민들을 억압하는 명분을 제공하는 것 외에는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반세기 이상 유지해온 대 쿠바 봉쇄정책이 실패했음을 공식으로 시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행 대 쿠바 봉쇄정책을 대폭 완화한다는 방침하에 수개월 내에 쿠바 수도 아바나에 미국 대사관을 재개설하고 양국 정부의 고위급 교류와 방문을 담당하도록 했다.
[온라인 와글와글] 김구라 공황장애·이명박 구름 같은 이야기·천우희 수상소감에 '시끌'…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