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주친화’를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삼성전자는 19일 “주주중시 정책 및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전년 대비 30~50%의 배당 증대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결산배당 금액은 내년 1월 말 예정인 이사회 결정 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에 되돌려 주고자 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내년 2월 26일까지 자사주 보통주 165만주와 우선주 25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하겠다는 것인데, 금액으로는 2조2000억원에 달합니다.
삼성전자가 2007년 이후 7년 만에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결정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삼성그룹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후속타인 배당 성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모락모락 피어올랐습니다. 진정한 주주중심의 정책은 자사주 매입보다 배당을 늘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2조1600억원의 배당 실시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배당 규모는 최대 3조24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삼성전자. 그 중심에 있는 이 부회장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