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자에 대해 양호한 4분기 실적과 주주 정책 강화가 주가에 긍정적인 이벤트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7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조회공시를 통해 주주 중시 정책 및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전년대비 배당을 30~50% 증대하는 것을 발표했다.
이승우 연구원은"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중간 배당을 포함한 올해 총 배당금은 주당 약 2만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그 동안 등한시 됐던 주주 증시 정책이 강화되는 터닝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도 바닥을 지나 점진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며 "4분기 영업이익이 반도체와 패널 사업부 실적 개선에 힘입어 5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다만 TV/가전 사업부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마케팅 비용 증가로 IM 사업부도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시장에서 걱정했던 만큼의 상황은 아니며 최소한 심리적으로는 삼성전자 실적은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