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2일 제일모직에 대해 삼성그룹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에 대한 프리미엄과 사업부문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0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삼성그룹이 내년부터 2018년 사이 제조부문만 보유하거나 금융과 제조를 동시에 보유하는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제일모직의 주당순이익(EPS)은 최소 1만7000원에서 최대 3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어 주가에 일정 프리미엄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제일모직 사업부문의 총합은 16조2000억원이며, 주당 12만원의 사업가치가 있다”고 추정하며 “건설을 제외한 사업부들의 장기 성장성은 중국소비시장과 관련이 있는데, 중국의 1인당 GDP가 오는 2018년 1만달러를 돌파하고 중산층 인구 비중이 2020년 4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제일모직의 사업부는 성장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자사주를 활용한 인적분할 이후 제일모직과의 합병 또는 금융부문을 분할 후 삼성전자 홀딩스와 합병 등을 통해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제일모직의 적정주가는 28만원 이상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