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연합뉴스)
한신 오승환(32)이 팀 내 외국인선수 중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0일 “올 시즌 한신은 외국인선수 없이 말할 수 없다. 랜디 메신저, 오승환, 맷 머튼, 마우로 고메스 4명의 선수가 투타 주요 부문에서 활약했다”며 “특히 오승환의 존재가 컸다. 한신은 오랫동안 마무리를 맡았던 후지카와 규지(텍사스)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를 중시하고 있었는데 오승환이 1년 동안 직무를 완수했다”고 전했다. 한신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메신저는 센트럴리그 다승(13승)·탈삼진왕(226개), 오승환을 세이브왕(39세이브)을 차지했다. 고메스는 타점(109타점), 머튼은 타율(0.338) 1위에 올랐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도 중압감을 느끼고 있었다. 삼성 시절에는 시즌 중 금주를 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고 경기가 끝나면 ‘안 먹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며 술을 마시기도 했다”며 “취재진에게도 정중하게 응대했다. 그 자세에는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 외국인선수들은 내년에도 한신에서 모두 뛰겠지만 특히 2년 계약이 만료되는 오승환에게 주목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