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故 신해철 사인 감정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경찰이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 정채민 형사과장은 30일 복수 매체와의 통화를 통해 의협의 신해철 사인 공식 감정 결과가 이날 경찰 쪽에 전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의협뿐 아니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에도 이번 사건을 의뢰했음을 밝히며 중재원의 감정 결과가 나오면 두 감정 결과를 모두 합쳐 향후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과 10일 각각 의협와 중재원에 故 신해철을 수술한 S병원 K원장의 의료 과실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다.
이에 의협은 30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위 용적을 줄이는 수술이 시행됐고 심낭 천공에 대한 발견과 이에 대한 조치가 미흡했다고 판단한다"면서 하지만 "천공 자체만으로 의료과실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발표했다. 의협은 이어 故 신해철의 사인에 대해 "수술에 이어 발생한 심장압전과 복막염, 종격동염 등으로 심장이 정지했으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뇌 손상을 막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