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북스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매료된 루이스 잠페리니의 실화가 주목받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7일 국내 개봉한 동명의 영화 ‘언브로큰’의 연출을 맡았다. 안젤리나 졸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전쟁 포로로 850여 일을 보낸 주인공의 삶을 소설 속 장면 그대로 생생하게 묘사하며 일본 우익 단체로부터 일본 입국 거부와 영화 상영 금지 운동을 겪기도 했다.
안젤리나 졸리의 마음을 움직인 소설 ‘언브로큰’은 쓰여진 계기가 독특하다. 미국 작가 로라 힐렌브렌드는 우연히 신문을 보던 중1938년자 신문에서 당시 어린 육상 선수였던 루이스 잠페리니의 이름을 본 작가는 흥미를 느껴 그의 이름을 따로 적어놓는다. 그 후 수소문 끝에 노년의 삶을 살고 있는 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구타와 고문, 모욕과 살해 협박을 견디면서도 삶의 의지를 꺾지 않았던 루이스 잠페리니의 이야기가 담긴 ‘언브로큰’은 뉴욕 타임스 60주간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20개국 출간, 500만 부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서는 21세기북스를 통해 총 2권으로 출간됐다.
로라 힐렌브랜드 지음 | 신승미 옮김 | 21세기북스 펴냄 | 각 336/412쪽 | 1만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