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모습이다.
8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1.91포인트(0.63%) 오른 1895.7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최근 증시 약세를 이끌었던 국제유가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기준 매출이 52조원,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복수 증권사 전망치 평균) 4조7950억원 대비 8.45% 더 높은 수준이다.
이에 외국인이 오랜만에 320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3억원, 1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78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전기.전자업종(1.14%)의 강세가 눈에 띈다. 섬유.의복업종도 제일모직이 3% 가까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2% 넘게 오르고 있다.
이 외에도 은행, 금융업, 제조업, 운송장비, 증권, 종이,목재업종이 오르고 있다.
반면 음식료,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의약품, 운수창고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오름세가 우세하다. 삼성전자가 0.77% 오르고 있으며 SK하이닉스가 3.59%, 삼성에스디에스가 2.24%, 현대차가 1.47%, 신한지주가 1.53% 상승 중이다.
현대모비스와 한국전력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SK텔레콤과 NAVER은 보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