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가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를 인수하고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13일 서울 양재동 블랙야크 양재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 인수와 함께 올해 글로벌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블랙야크는 나우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으며, 인수금액은 대략 1500만 달러에 이른다.
강 회장은 “2012년 글로벌 사업본부 설립이 베이스캠프 구축이라면 2015년은 3년 간의 노력을 통해 아시아, 유럽, 북미 3대룩 진출 기반을 마련한 ‘캠프1’을 구축한 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유럽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서 신 한류 바람을 일으켜 세계적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블랙야크가 인수한 나우는 미국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 나이키, 파타고니아, 아디다스 브랜드 제품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지난 2007년 창립됐다. 친환경주의를 바탕으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이 브랜드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유럽 및 일본에서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이번 나우 인수로 블랙야크는 세계에서 진입장벽이 가장 높은 북미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랙야크는 2013년 미국 리딩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와의 장기 라이선스 체결에 이어 나우 인수에 나서게 됐다. 앞으로 유럽과 미국이 진출한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서 신한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 회장을 비롯해 글로벌 사업본부 강준석 이사와 막시밀리언 노츠 유럽 총괄 디렉터, 마크 갤브레이스 나우 총괄 디렉터가 참석했다.
나우의 대표이자 블랙야크 글로벌 사업본부 강준석 이사는 “나우의 브랜드 철학과 블랙야크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우는 올 하반기 멀티샵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고 내년 상반기 정식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