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노이어, "공격수 상대로 발롱도르 수상은 어려운 일…최종후보 포함만으로도 큰 영광"

입력 2015-01-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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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 'FIFA 발롱도르'

▲201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에 밀려 수상에 실패한 마누엘 노이어(사진=AP/뉴시스)

레알 마드리드 소속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4 FIFA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4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을 큰 득표율 차이로 물리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호날두는 37.66%의 지지율로 각각 15.76%와 15.72%의 득표율을 보인 메시와 노이어를 제쳤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독일 언론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 노이어 골키퍼가 호날두는 물론 메시에게도 뒤진 결과를 접해야 했기 때문이다. 노이어는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대표팀 못지 않을 정도로 컸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프란츠 베켄바우어 바이에른 명예회장은 "발롱도르는 선수가 이룬 성과가 아닌 인기 투표같다"고 밝히며 FIFA 발롱도르의 선장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전 바이에른 감독이자 현 스위스대표팀 감독인 오트마 히츠펠트는 "아직 골키퍼에게 발롱도르를 줄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발롱도르를 놓친 것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노이어는 독일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시상식장을 웃으면서 떠났다"고 밝히며 "2014년은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었던 행복한 한 해였고 영원히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는 "공격수를 상대로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것은 당연히 어렵다"는 의견을 나타내며 "발롱도르 최종 후보 3명에 포함된 것만으로도 엄청난 영광"이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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