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건자재업종에 대해 최근 의정부 화재 피해 사고 등으로 인하 저가 외장재에 대한 논란이 거세져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수혜주로 KCC와 벽산을 추천했다. 이와 함께 건자재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의 주요인은 화재에 취약한 외벽 마감재를 사용했기 때문이고, 이 같은 화재 위험가구는 서울에만 10만 가구로 추산된다”며 “현행 법률에는 30층 이하 건물 외벽 마감재에 대한 특별한 규제가 없었지만, 사고를 계기로 국민안전처는 건축물 외부 마감재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고 비교적 빠르게 구체적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향후 외벽 단열재 시공 시 높이나 용도에 상관없이 외부 마감재료는 불연재, 준불연재료 사용 의무화 방안이 추진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이 연구원은 “국내 난연불연, 단열재와 외장재 공급 업체는 KCC와 벽산이 대표적인데, 특히 이들은 무기질 단열재 시장을 양분하며 과점중”이라며 “외벽 단열을 규제할 경우 고기능 외장재의 수요와 내단열재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며, 내외장재, 단열재는 수출입이 어렵고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 시공 공법도 함께 영업해야 하므로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관련 업체에 긍정적 접근을 권유한다”고 덧붙였다.